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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전주희 (동아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고전연구학회 韓國古典硏究 韓國古典硏究 제66호
발행연도
2024.8
수록면
181 - 218 (3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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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한국의 남녀결연을 주제로 하는 설화 <우렁각시>, <구렁덩덩신선비>, <두꺼비 신랑>, <선녀와 나무꾼> 등에서 자주 발견되는 몇 가지 모티프들, 변신-이물교혼-혼인인정 소재들이 결합하는 양상에 주목하여, 이들이 서사에서 기능하는 역할, 그리고 사건들에 배경화된 사회적 시선과 규율을 찾고자 하였다. 이는 옛이야기에 나타난 남녀 결합과 혼인에 관한 한국인의 의식을 살피는 문화 연구이기도 하다. 먼저 2장에서는 이물교혼ㆍ변신 모티프가 결속된 이야기에서 이들 모티프의 기능과 의미를 탐구한다. 여기서 변신은 양자 간의 차이를 해소함으로써 결합하게도 하지만, 오히려 차이를 심화시켜 영영 분리하게도 하는 기능이 있음을 제시하였다. 곧 이야기에서 남녀의 결합은 모종의 ‘균형’이 요구되며 변신은 그것을 이룰 수 있는 서사적 장치로서 나타난다. 3장에서는 혼인인정 모티프에 나타나는 주변 인물들과 그들의 혼인 승인 양상을 주목하였다. 두 남녀의 결합을 시기ㆍ방해하고, 배우자로서 자격을 검증하는 반대 인물들은 사실 남녀의 혼인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으로 볼 수 있다. 이야기에서는 주로 우등한 쪽의 배우자 가족이 상대 배우자의 자격을 검증한다. 결국 부모와 집안으로부터 혼인 관계를 인정받아야 하는 남녀 주인공들은 대체로 부모의 허락 없이 결합하였거나 한쪽이 다른 한쪽보다 부족해 보이는 불균형을 이루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양상은 남녀의 결합에 부모가 개입되고 비슷한 조건의 짝을 찾으려는 한국의 혼인 문화를 반영한다. 4장에서는 자녀의 혼사를 주도하는 부모의 권력, 혼인 주체들 간의 애정보다는 그들이 가진 조건들의 비슷함을 기준으로 하는 한국의 배우자 선택 문화를 지적한다. 이는 근대에 ‘자유연애’라는 신기한 용어를 탄생시킨 전통적인 혼인의 굴레이지만, 현대의 혼인 풍조에도 여전히 유효한 기준이 된다. 결론적으로 옛이야기에서 혼인 주체들이 지녀야 하는 조건의 ‘비슷함’ 및 관계의 ‘균형’은 변신 모티프를 통해 극복되며, 자녀의 성인식으로서 혼인을 허락하는 부모의 힘은 혼인인정 모티프에 나타나는 자격ㆍ인정 시험을 통해 결국 남녀 부부에게로 이양된다. 이러한 혼인 문화는 문화권에 따라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양상이기도 하지만, 본고는 한국의 옛이야기에서 변신 및 혼인인정 모티프가 이를 드러내는 방식과 기능을 제시한 것에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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