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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홍인숙 (선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한문학회 한국한문학연구 한국한문학연구 제64호
발행연도
2016.12
수록면
473 - 506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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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식민지 시대 조선총독부의 직속기관이었던 경학원의 기관지인 경학원잡지에 실린 열녀 기사의 특징적 양상을 살펴본다. 경학원잡지는 1913년부터 1944년까지 연 1~4회 발간되었으며 총 48호까지 간행되었다. 열녀 기사는 여기에 실린 지방 향교의 상황 보고란인 ‘지방보고’에 주로 실려 있으며 그 편수는 110~120편 정도이다. 경학원은 일본 제국주의 권력이 식민지 유림을 포섭하고 지배하기 위한 매개체로 기능했던 기관이다. 이는 총독부의 경학원의 전반적인 조직과 운영에 대한 명백한 지배를 선언하고 있는 「경학원규정」에 명확히 드러나 있다. 특히 경학원의 주요 사업이었던 ‘석전제의 강화’와 ‘조선왕조의 직제를 그대로 본뜬 경학원의 직제 명명’은 식민지의 유림을 효율적으로 포섭하고 지배하기 위한 일제의 전략적 장치로 작동했다. 경학원잡지의 주요 예상독자는 지방 유림들로, 이들의 동향을 보고하는 ‘지방보고’란은 지방의 향교, 문묘에서 직접 보낸 보고서가 실렸다. 1910년~40년대까지 ‘지방보고’란에 보고서를 송부하는 지역의 숫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뚜렷한 증가 추세를 보였으며, 이는 경학원의 권력에 접촉하고자 하는 지방 유림들의 세력이 점차 확대되어갔음을 입증한다. 경학원잡지에 소재한 110여 편의 열녀 기사는 대부분 이 지방보고 란에 실려 있는데, 본고는 이들 열녀 기사의 대표적인 특징이 ‘열행의 가문윤리화’의 측면이라고 분석하였다. ‘가문 윤리화’한 열행의 성격을 보여주고 있는 근거로는 다음의 세 가지 국면을 제시했다. 첫째, 경학원잡지의 열녀 기사들이 ‘열’이라는 단독 윤리보다는 ‘효’가 결합된 ‘효열’의 개념으로 설명되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 ‘가문으로 집합화된 효열 보고’의 기사가 다수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셋째, 열행의 판단 근거로 ‘조상 묘의 복원’, ‘시부의 재혼 주선’이 중요하게 언급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경학원잡지 소재 열녀기사에는 당대의 지방 유림, 경학원의 고위직 관료, 식민지 최고 권력의 ‘남성적’ 시선이 투영되어 있다. 이들 남성 주체의 욕망이 ‘열녀’ 형상을 통해 여성의 성적 종속성보다 ‘가문의식’을 더 부각시키고자 한 의미에 대해서는 당대의 문화적 현상과 함께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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