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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이정은 (중앙대학교) 이석현 (중앙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공간디자인학회 한국공간디자인학회 논문집 한국공간디자인학회 논문집 제17권 제5호
발행연도
2022.8
수록면
357 - 370 (1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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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배경 및 목적) 최근 도시의 모습은 대규모 재개발, 재건축 등을 통한 경제개발계획 중심의 양적 팽창을 지양함과 동시에 자발적 주민참여를 촉진하고 사회적·문화적 유대감을 형성하여 삶의 질적 향상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 중 특히 주민공동체와 장소 사이의 관계는 매우 밀접하며 주민공동체와 장소 간 상호 정체성을 강화하는 특성이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주민공동체 공유공간의 물리적 환경과 특정한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공통의미를 형성하는 활동 및 운영양상을 장소특성 관점을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이를 위해 서울시 관리형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조성된 공동이용시설을 장소특성 관점에서 검토 및 분석하고 주민공동체 중심의 커뮤니티 공간 조성을 위한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연구방법) 이 연구는 첫째, 이론적 고찰을 통한 장소특성의 개념을 살펴본다. 둘째, 선행연구를 검토하여 장소 정체성 구성 요소를 중심으로 공동이용시설의 장소 특성 주요 요소를 도출한다. 셋째, 연구 대상지로 선정한 서울시 관리형 주거환경개선사업 49개 주민공동이용시설 및 거점시설 현황 등을 직접조사 및 구득 데이터 가공을 통해 앞서 도출된 장소특성 분류에 따라 분석 및 측정기준을 설정한다. 넷째, 3점 척도법 적용을 통해 장소특성을 시설별로 도출하여 이를 분석한다. (결과) 장소특성을 이루는 물리적·행태적·의미적 요소가 균형적인 마을(구역)내 시설의 경우 비교적 최근에 준공된 3층 규모로 생활가로에 인접한 특징을 가짐과 동시에 높은 임원진 비율,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운영회계 흑자 양상을 보인다. 또한 커뮤니티 활동과 지역에서 요구되는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하여 그 가치와 의미를 마을 아이덴티티 및 브랜딩에 활용하고 있었다. 그리고 시설 수익구조 및 조직 결속력이 높은 시설을 운영하는 주민공동체운영회의 경우 사회적협동조합 등 마을기업화로의 운영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위 그룹으로 판단된 시설의 경우 시설 조성의 물리적 한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화시설로써 지속성 및 지역성을 부각시키는 등 의미적 요소에 있어 강점을 보였으며, 향후 역량강화 및 운영지속방안 제시를 통해 물리적 요소 및 행태적 요소 간 균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결론) 첫째, 주민공동이용시설 및 거점시설 장소특성은 각 구성요소가 개별적으로 작동하기 보다는 상호 연관성을 통해 해당 마을 특징과 개성을 표현할 수 있으며, 세 요소가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소통이 이루어져야 균형 있는 주거지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둘째, 관리자 측면에서 시설 조성계획 및 위치 선정 시 지역 역사와 문화를 반영할 수 있는 물리적 요소의 신중한 검토가 요구되며, 운영자 측면에서 시설을 이용하는 주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발굴 등 지속적인 운영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셋째, 시설 장소 특성은 외부 전문가가 아닌 주민공동체를 비롯한 마을주민을 통해 자발적으로 발굴되어야 더욱 강화될 수 있고 이를 통한 공동체의식과 가치 공유는 장소에 대한 애착과 공통의 정서 형성 기반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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