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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장노현 (한남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문예창작학회 한국문예창작 한국문예창작 제15권 제1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217 - 237 (2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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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하이퍼서사 「두 가족 이야기」의 창작 과정, 서사 내용과 하이퍼텍스트적 형식 등을 소개하고 분석한다. 「두 가족 이야기」는 2015년 한남대학교 문예창작 전공 학생들이 팀 작업을 통해 만든 하이퍼서사 작품으로, 현재 네이버 블로그와 다음 블로그에서 읽을 수 있다. 이 작품은 총 118개의 단위텍스트로 이루어졌다. 각 단위텍스트는 문자와 멀티미디어를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하여 만들어졌고, 하이퍼링크를 통해 서로 연결된다. 「두 가족 이야기」는 하나의 서사 작품이기도 하면서, 10개의 개별 서사로 분리되기도 한다. 10개의 개별 서사의 주인공은, 성 접대를 요구받고 트라우마에 사로잡힌 가수 연습생, 어린 시절 경험 때문에 늘상 환청에 시달리는 취업준비생, 겉으로는 신사이지만 사이코패스 기질을 가진 정신질환자 등 다양한 인물로 설정되어 있다. 이들은 하이퍼링크를 통해 초점주체가 되기도 하고 초점대상이 되기도 하면서 각자 서로 다른 주제를 표현해 낸다. 「두 가족 이야기」는 형식면에서도 기존 인쇄서사와 다른 특성을 보여준다. 어떤 서사는 결말부터 시작하여 두 가지로 분기되면서 과거로 향하고, 어떤 서사는 해당 인물의 내면으로 들어가는 서사와 외면으로 나가는 서사가 서로 얽혀 끝없이 이어지는 순환 구성을 취한다. 또 어떤 서사는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 속에서 만들어지는 짧은 이야기 몇 개가 하나로 얽힌 구성을 갖기도 한다. 이처럼 다양한 방식의 서사 구성이 가능한 하이퍼서사는 현대인의 복잡한 욕망의 구조를 드러내기 적합한 가장 현대적인 이야기 형식으로 평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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