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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하정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한문학회 한국한문학연구 한국한문학연구 제81호
발행연도
2021.1
수록면
297 - 334 (3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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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병자호란 이후 北伐論의 제기와 함께 긍정적으로 인식되었던 伍子胥의 복수가 북벌론이 퇴조한 이후에는 어떻게 평가받는가 하는 물음에 답을 찾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북벌론이 현실 논리를 상실한 시기인 17세기 말∼18세기 초에 북벌론의 정신을 계승하려는 노론과 그것을 반대하는 소론의 갈등이 있었고, 그에 따라 북벌의 상징으로 인식되었던 오자서 관련 담론 역시 노소에 따라 찬반이 갈릴 수 있음을 방증하였다. 나아가 현종 대 漢黨과 山黨 간의 公義ㆍ私義 논쟁 또한 오자서 복수에 대한 상반된 노소의 견해차를 짐작하게 하는 일로 주목하였다. 그 이유는 이 논쟁이 오자서 복수와 같이 忠ㆍ孝가 상충하는 구도를 띠었고, 또 君臣之義를 중시한 한당의 徐必遠이 오자서 복수에 대해 부정하는 견해를 보였기 때문이다. 물론 이 논쟁은 노소 분기 이전에 일어났지만, 산당은 주로 노론이 되고 한당은 대부분 소론이 되었던 만큼 노소 분기와 접맥하고 있다고 판단하였다. 이러한 바탕 위에서 실제로 17세기 말∼18세기 초 노소 분기 속에서 산생된 오자서 담론이 노소에 따라 상반되는지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 시기의 오자서 담론은 노론의 金春澤, 소론의 林象德ㆍ李匡德에게서 확인되는바, 이를 검토한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먼저 김춘택은 충ㆍ효가 상충하는 역사 사건에서 상대적으로 효의 가치를 중시하는 관점을 보였는데, 이는 오자서의 복수를 바라볼 때에도 다르지 않았다. 다만 부자ㆍ군신의 의리를 가지고 그 경중을 따지는 대신 ‘赤子之心’으로 평가하였다. 이는 인간 본연의 마음에서 우러나는 효의 가치를 중시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반면 임상덕과 이광덕은 충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들에게 충이란 어떠한 상황에도 신하가 반드시 행해야 할 당위였다. 그리하여 楚平王과 오자서의 아비인 伍奢가 군신 관계였다는 사실에 주목하거나 春秋之義의 함의를 북벌론을 주창한 노론과 다르게 해석하여 오자서 복수를 부정하였다. 이처럼 세 인물의 오자서 담론은 저마다의 논리와 근거를 통해, 북벌론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했던 노론과 북벌론을 반대하고 君臣之義의 중요성을 피력한 소론의 입장을 보여 준다. 즉 이들의 오자서 담론은 작품 내적 특징을 갖고 있는 동시에, 노소 갈등이라는 작품 외적 맥락도 내포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대적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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