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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조안나 (한국국학진흥원) 민경진 (충북대학교) 김현정 (충북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국학진흥원 국학연구 국학연구 제40집
발행연도
2019.11
수록면
171 - 193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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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문화재는 일반적으로 발굴을 통해서 출토된 문화재를 뜻한다. 매장문화재를 통해 당시 문화와 시대에 관한 연구를 고증할 수 있어 이는 역사학적으로 가치가 높은 자료이다. 매장된 지류문화재는 오랜 기간 수침되어 유물을 구성하는 재질이 약화 된 상태이며 발굴과 동시에 대기 중에 노출되면서 열화가 가속되기 때문에 반드시 적절한 보존처리가 필요하다.
보존처리란 과학기술을 이용하여 유물이 가지는 원형을 수리·복원하는 일련의 작업을 말한다. 유물이 매장된 환경적 요인과 출토 당시의 수습 과정 및 처리 방식이 유물의 보존 상태에 큰 영향을 끼친다.
권굉 묘 출토 만장은 조선시대 중기에 대표적인 학자들의 글씨와 내용이 비교적 잘 남아 있어 피장자에 대한 정보를 한층 더 깊게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출토된 만장의 현 상태와 유물을 구성하는 재질 특성을 바탕으로 보존처리에 사용되는 도구, 재료, 보수 방법을 결정하였다. 섬유 분석을 통해 주원료는 닥나무 인피섬유로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보존처리 작업에서는 습기와 함께 고착된 만장을 낱장으로 분리하는 것이 시급하고 중요한 작업이었다. 온도와 습도가 유지되는 공간에서 레이온지로 종이를 지지한 뒤 분리하였다. 유물 표면에 고착된 이물질을 제거하고 내부로 침투된 오염물로 인한 악취와 변색을 없애기 위해 습식 세척을 반복적으로 진행하였다. 변형된 형태를 바로잡아주기 위해 우뭇가사리 풀을 이용하여 임시 표접한 뒤 건조판에 붙여 건조하였고, 만장의 내용과 글씨체를 비교하여 같은 조각과 연접하였다. 한지의 손상이 심해 강도가 약해진 곳은 부분적으로 보강해 주었다.
보존처리 이후, 정기적인 조사를 통하여 보존처리가 완료된 유물의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더불어 출토유물과 함께 발견되는 각종 오염물질에 대한 정보와 유물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하게 조사해야 한다. 이를 기반으로 매장문화재 보존처리 기법들을 복합적으로 연구하고 권굉 묘 출토 만장과 같이 훼손되기 쉬운 매장문화재 보존에 대한 이론적 정립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목차

요약
1. 머리말
2. 권굉 묘 출토 만장
3. 권굉 묘 출토 만장 보존처리
4.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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