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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재걸 (중앙대학교)
저널정보
동서미술문화학회 미술문화연구 미술문화연구 제9호
발행연도
2016.12
수록면
97 - 120 (24page)
DOI
10.18707/jacs.2016.12.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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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 서 미술사를 막론하고 작품 속 인간 신체에 새겨진 주름(皺)은 주로 노화, 병, 고통, 죽음을 떠올리는 등 부정적 성격이 짙었다. 인간의 주름은 종종 오랜 삶의 고뇌와 흔적을 드러내기도, 혹은 수많은 경험이 파 놓은 현명함의 깊이를 상기시키기도 하지만, 그것의 주된 역할은 무엇보다 젊고 건강해야 할 한 사회가 지양해야 하는 이야기들 안에서 주요 소재로 쓰이는 것이었다. 자연의 주름도 예외는 아니었다.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굴곡지고 곳곳이 팬 산의 능선이나 해안선 그리고 복잡한 식물들의 얽힘을 보여주는 작품은 감상자를 ‘자연스러운 자연’이 주는 쾌적함과 안도감 대신 초현실적이고 그로테스크한 감정으로 어렵지 않게 유도한다. 이러한 작품은 불분명하고 우연적이며 반이성적으로 자연을 인식하게 될 가능성을 제공하기에 감상자가 그 앞에서 자연을 통제할 수 있다는 희망을 근본적으로 차단한다. ‘이상(理想)의 모방’이 최우선인 고전주의적 미술이 원한 것은 불분명한 심오함이 아니라 명백한 진리의 무게였다. 하지만, 바로크는 달랐다. 재현 양상은 물론, 세계를 응시하는 태도에서도 고전주의의 전형을 부정했다. 바로크에서는 복잡한 주름들이 전면에 등장했고, 작품의 주제는 확신에 찬 선들이 모여서 명확해지는 대신 펼쳐지면서 표면의 굴곡과 어둠의 잠재성에 맡겨졌다. 질 들뢰즈는 이러한 바로크의 불확실하고 융합적인 측면에 주목한다. 그는 바로크의 주름이 세계에 대한 인간의 사유 역량을 확장하는 동시에 잠재적 생명의 창출 공간임을 확인한다. 형태와 색 그리고 공간 안에서 끊임없이 접힘과 펼침을 반복하는 주름은 17세기 바로크가 연속적이고 제한 없는 생성 가능성을 인간의 현실에 암시한 것처럼, 신체와 영혼 그리고 세계에 대한 오늘날 우리의 판단에 끊임없이 회귀한다. 결국, 현대미술에서 의도적으로 강조하는 주름은 하나의 고도로 이념화된 세계관의 결과로서, 모든 현상의 ‘차이’를 만들어 내는 세계의 무한한 변화에 대한 강한 긍정이다.

목차

국문초록
Ⅰ. 들어가며
Ⅱ. 고전주의와 바로크
Ⅲ. 바로크와 주름
Ⅳ. 나가며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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