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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효경 (한남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역사민속학회 역사민속학 역사민속학회 제30호
발행연도
2009.7
수록면
245 - 292 (4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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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왕실에서 운이 좋지 않거나 액이 닥치거나 괴이한 일이 발생했을 때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 행한 移御를 통해 왕실의례 생활의 한 측면을 살피고자 한다. 어느 시대나 막론하고 운이 좋지 않거나 액이 닥치거나 괴이한 일이 발생했을 때에 다양한 행위를 통해 위기를 벗어나고자 한다. 조선 왕실에서는 왕실 구성원의 거처를 바꿈으로써 문제를 해결하려했다. 이것이 ‘移御’이다.
왕을 비롯하여 왕실 가족 구성원의 안위는 국가의 안위와 더불어 무엇보다 중시된다. 때문에 이어는 당시 왕실에서 꺼리던 다양한 원인이 이유가 되어 베풀어졌다. 이어의 이유는 사나운 運數, 감기로부터 전염병에 이르기까지 사소하거나 중증의 疾病, 궁궐 안에서의 왕실 가족원의 죽음, 變故 등이다. 개인의 사나운 운수나 공간이 지닌 불미스러움이 빌미가 되어 탈이 날 수 있다는 관념은 시대가 갖고 있는 한계이다. 그 탈은 질병이나 죽음으로 이어지기에 반드시 극복해야 했다.
관상감이 택한 길한 날짜와 방위로 이어하지만 이어를 행할 때는 세 단계로 나누어 의례를 베풀었다. 이들 의례는 낯선 곳의 생활이 지닌 불완전성을 극복하기 위해 매 순간마다 위험을 막는 것이다. 이것이 비록 국가 祀典에는 수록되지 않았지만 祈禳과 관련한 의례가 辨祀로 처리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비유교적인 의례가 활용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실제 이어와 관련한 의례는 유교식 의례가 아닌 古例에 의거한 다양한 의례들이 사용되었다. 中宗 대에 이르면 유교적 이념인 德만이 재변을 이겨낼 수 있다는 名分論이 강화되면서 위기론의 입장에서 베풀어진 이러한 의례들은 모두 淫祀로 거부되기 시작한다. 그러나 숙종 대까지는 수시로 되풀이되어 행해졌다. 결국 위기론의 입장이 강조되면서 관련 의례는 소멸되었지만 이어는 국말까지 존속되었다.
이어가 조선전기로부터 국말까지 줄곧 유지되었던 것은 그것이 지닌 효험과 관련 깊다. 해당 공간이 지닌 위험이나 불운으로부터 벗어나 길하고, 깨끗한 공간으로 옮기는 것 자체가 심리적으로 편안해지는 계기가 된다. 더불어 다양한 원칙과 규제로써는 해결될 수 없는 삶의 영역에서 야기되는 불확실하고 불완전한 삶을 질서정연한 삶으로 바꾸는 의례로 이어는 필요한 것이었다.

목차

국문요약
1. 머리말
2. 移御의 원인
3. 移御와 생활상
4. 移御와 기양의례
5. 맺음말
참고문헌

참고문헌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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