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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을경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저널정보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한국독립운동사연구 한국독립운동사연구 제33집
발행연도
2009.8
수록면
347 - 379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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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호는 1905년 이후, 교단에서 교장, 고문, 금융관장, 경도사, 차도주에 이어 1908년 제4대 교주가 되었다. 교주가 되면서 박인호는 교단의 중앙조직을 개편하였다. 교단 개편은 교당의 이전과 교구증설, 조직개편, 규칙개편으로 진행되었다. 조직개편은 중앙총부가 자리를 잡기 위한 노력이었으며, 규칙개편은 천도교로 개편된 후 불안했던 조직을 안정화 시키기 위한 노력이었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교단이 안정을 되찾자, 박인호는 교육문화운동을 진행하였다. 1908년에 교리강습소를 전국적으로 설립하여 수천 명의 교역자를 양성하였으며, 여성포덕과 교육에도 힘썼다. 이렇게 배출된 교인들이 천도교 발전의 근간이 되었으며 나아가 3ㆍ1운동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다. 박인호는 교단 안에서의 교육운동을 밖으로 확대시켜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그리하여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던 동덕여학교 등 일곱 개의 학교를 인계하여 관리하였으며, 이밖에도 교리서 발간과 교리강습소 운영, 기관지 발간 등을 활발하게 진행하였다.
박인호의 이러한 활동으로 교단이 안정을 되찾게 되자 민족운동에 직접 참여하였다. 먼저 3ㆍ1운동을 전개하기 위한 자금으로 세 차례에 걸쳐 총 6만 5천 원을 지원하였으며, 윤익선과 함께 독립선언발표의 원고를 작성하기도 하였다. 또한 3ㆍ1운동으로 교단의 재산이 일본에 압수되자 강계교구모금운동을 진행하여 독립운동 자금을 제공하였다. 이러한 활동으로 박인호는 1년 8개월간의 옥고를 치뤘다. 이밖에도 박인호는 조카 박래원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6ㆍ10만세운동에 필요한 제반 지원을 보조하였으며, 1927년에는 아들인 박래홍을 비롯한 교인들을 신간회에 참여시켰다. 그는 지병이 악화되어 활동이 자유롭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1938년에는 자신의 마지막 민족운동인 멸왜기도운동을 전개하였다.
멸왜기도운동은 교인들의 정신적인 결합을 도모하기 위하여 식고문을 아침, 저녁을 먹을 때마다 시행하는 계획, 구파의 국권회복의 기회에 대비한 특별희사금모집 계획, 독립을 기원하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는 멸왜기도문으로 특별 기도를 실시하는 세 가지 계획으로 진행되었다. 이 운동은 박인호의 지시에 의해 황해도에서 시작되어 전국적으로 확대된 가장 종교적인 민족운동의 하나로서, 박인호가 참여하였던 동학농민 전쟁과 3ㆍ1운동의 맥락과 이어지는 구국운동이었다.

목차

1. 머리말
2. 천도교활동
3. 민족운동
4.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요약
영문요약

참고문헌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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